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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시즌투] #15 - 남들이 안다니는 코스 (마라도편 1탄) 본문

Lovely Jeju Island/Season2.(JUL 2011)

[제주도여행시즌투] #15 - 남들이 안다니는 코스 (마라도편 1탄)

아살리아 2011.09.16 11:26


#15 - 남들이 안다니는 코스 (마라도편 1탄)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마라도배가 뜨는지 안뜨는지 또 전화를 해보았다. 제주에 와서 다섯번째 전화시도끝에 배가뜬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마라도를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모슬포항에서 마라도로 가는 정기여객선을 타는 것과 송악산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나는 정기여객선을 타기 위해 또 다시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모슬포항 매표소.
바로출발하는 10시 표를 샀다. 돌아오는 배편 11시30분 표를 준다길래 제일 늦게 나오는 배편을 달라고 했다. 의아해 하던 창구 직원은 "마라도 걸어서 돌아보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한데 뭐하실려고요?" 라며 되물었고 나는 그냥 "전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서요"라고 했다. 제가 몇일 전에 한라산 정상을 무리하게 올라서 지금 걸음을 보통사람처럼 걸을수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3시이후에 돌아오는 배편은 배가 결항될수도 있다며 2시30분 표를 끊어주었다.
마라도까지 가는데 30분, 마라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4시간. 그래 이정도면 충분하지뭐.





마라도행 정기여객선 승선.
아마 가파도를 막 지나가고 있을때쯤이었던것 같다. 갑판에 나가서 바람을 만끽하고 있는데 옆에 서있던 사람이 537명으로 보이기시작했다. 파도는 점점심해져서 어떤이는 서있던곳에서 배끝으로 쭈욱 밀려가기도 하고 앉아있던 사람들은 의도하지않은 점프를 하기시작했으며 탁자에 놓아둔 누군가의 음료수캔 여러개가 바닥아래로 마구잡이로 굴러떨어졌다. 나는 머릿속으로 이렇게 되내였다.

배에 승선하기전에 멀미약을 먹은거야.
그래 단지 그냥 기억이 안날뿐이야.








마라도 도착.
내가 당시 탄 배에서 가장 먼저 내린 사람이다. 마라도가 보이기시작하자마자 내리는 부근으로 가있었고 그 누구보다 빨리 배에서 내려야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있었다. 재빨리 육지에 올라서니 안심이 됬다. 그래도 여전히 어지러움증이 밀려왔다. 마라도에 내려서 가장먼저 보였던것은 간이상점에 멀미약이라고 빨갛게 써있던 문구. 다시 되돌아 갈것을 생각해서 미리 사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미약하나주세요."
"지금 먹으면 됩니다."

"아! 전 방금 배에서 내렸어요."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 먹으세요."

"방금 배에서 내렸는데요. 이따 떠날 때를 대비해서 지금 미리 사두는 거에요."
"한시간뒤에 배탈꺼 아닙니까. 그러니 지금 미리 먹어둬야되요."

"아! 제가 탈 배는 오후 2시반 배에요."


또 다시 마라도에서 그때까지 뭘 할꺼라는 질문을 받아야했다. 나같은 사람이 별로 없나보다. 지금 멀미가 나서 진정시키는데 적어도 30분은 걸릴테고, 바닷가를 바라보고 적어도 20분은 앉아서 감상할것이고 남들 한시간 돌아다니는 거리를 몇일전 한라산을 등반하고와서 다리가 아파서 적어도 2배는 걸릴테고. 구석구석 천천히 사진도 찍어가며 그냥 마라도에 최대한 오래있고 싶어서그러는데요 왜요 제가 이상해요?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남들이 안다니는 코스.
마라도에 내리면 절반이상은 카트를타고 휙사라진다. 나머지사람들은 지나간 카트뒤를 따라 걸어간다. 그럼 나는 다른길로 가봐야지. 근데 마라도는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아주 




작은 섬이다.







중앙의 마을이 있는 부근을 제외하고는 전부 외길. 다른 코스를 만들 건수도 없다.그래서 처음에는 카트길을 따라 걷다가 마라도 초등학교를 지나 절을 하나 만나면 그 안쪽길로 가보았다. 절 안쪽을 가로질러 마을로 들어가는 여행객은 나말고는 없어보였다.

 













절을 지나쳐 가다보면 태양전지판을 만날 수 있다. 마라도의 전력을 여기서 공급하나보다.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보았으나 지금 기억나는 문구는 하나도 없고
단지 그곳의 에너지가 굉장한 역할을 한다는 뭐 그런맥락.











카트를 탔다면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고 마라도의 심장을 누비며다니다 결국 외길을 만났다.
마라도에서 가장 높은 지형위에 위치한 마라도 성당과 마라도 등대를 만났다.










나홀로 길을 걷다 이곳에 오니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있었다.
마라도성당에서는 안으로 들어가 기도도 하고(나는 영세를 받은 나일롱신자)
성경이어쓰기도 참여하고 소원도 적고 나왔다.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이나 생각의 시간을 갖은 뒤 (아주 중요한 명상)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 나왔다.
시간을 보니 배가 들어오기 30분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그렇담 여기까지와서 안가볼 수 없는 그 곳을 가봐야 겠군. To be continued...




P.S
마라도에가면 멍멍이 두마리가 있어요. (본 포스팅 중반부 사진 참조)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인데 이름을 몰라서 제가 대충지어주고 왔죠.
'마' 와 '라' 입니다.
꼬리에 털이 더 많은 녀석이 '마', 얼굴에 흉터가 있는 녀석이 '라'
특별히 '마'가 제 곁에서 놀아주었는데 녀석과 놀다보니 그만!
뒤쪽다리 안쪽에 깊은 상처가 있는걸 발견한겁니다!
멍멍이 주인은 하루빨리 이 아이를 치료해주셔요~
그렇지않으면 제가 애견보호협회에 고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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